혈당관리를 철저히 하더라도 당뇨병이 생긴 후 20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모세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하므로 망막의 주변부부터 이상이 생기고,
중심부는 거의 정상이기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별로 없고,
황반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저하가 나타납니다.
황반 부종으로 인한 시력저하는 서서히 진행하나,
신생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유리체출혈은 눈 앞을 가리는 출혈에 의한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증상을 보입니다.
이렇게 중심부 시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에서는
주변부 망막이 이미 많이 손상되어 치료가 어렵고, 회복이 더딘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