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당뇨를 잘 조절하면 당뇨망막병증이 나아질 수 있나요?
A
당뇨망막병증은 혈당조절을 잘 하더라도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조절이 잘 되는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늦출 수 있고,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철저한 혈당조절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상태에서는 뒤늦게 주사나 레이저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당뇨를 진단받게 되면 증상이 없어도 매년 안과 검진을 받아 합병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면 혈당관리를 더 철저히 하면서 적절하게 치료를 받아야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Q
당뇨환자에게 당뇨망막병증은 반드시 생기나요?
A
혈당관리를 철저히 하더라도 당뇨병이 생긴 후 20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모세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하므로 망막의 주변부부터 이상이 생기고,
중심부는 거의 정상이기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별로 없고,
황반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저하가 나타납니다.
황반 부종으로 인한 시력저하는 서서히 진행하나,
신생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유리체출혈은 눈 앞을 가리는 출혈에 의한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증상을 보입니다.
이렇게 중심부 시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에서는
주변부 망막이 이미 많이 손상되어 치료가 어렵고, 회복이 더딘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황반변성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황반변성의 경우 자가 테스트를 통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암슬러 격자를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한쪽 눈을 가린 채 다른 쪽 눈으로
격자의 둥근 점을 바라보고 주변 선들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반대편 눈도
똑같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암슬러격자 자가 진단 결과
1)선이 물결모양으로 휘어져 보인다
2)중심에 있는 점이 잘 안보인다
3)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4)선의 중간중간이 끊겨져 보인다.
5)한 부분이 뿌옇거나 찌그러져 보인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안과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Q
황반변성 발생위험이 더 높은 사람이 있나요?
A
흡연자, 당뇨, 고도근시, 자외선노출, 비만, 고령 등에서 황반변성의 발생위험이 높습니다.
황반변성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체의 노화를 늦추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고,
기본적으로 금연을 하고, 강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수입니다.
Q
고도근시인데 근시로도 황반변성이 생기나요?
A
우리나라 인구의 10% 정도인 고도근시는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근시로 눈이 커지면 공막이 늘어나고, 그 아래층의 혈관막(맥락막)도 얇아집니다.
혈관이 얇아지면 망막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 신생혈관이 생기게 되고,
신생혈관은 매우 약해 터지기 쉬워 출혈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근시로 인한 맥락막신생혈관 형성이라고 하며 노년성 황반변성과 마찬가지로
신생혈관을 안정시키는 항체주사치료를 하게 됩니다.
Q
담배와 술은 황반변성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담배의 니코틴, 술의 알코올은 망막의 혈관을 손상시키고, 손상된 혈관이 회복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술과 담배는 단백질 분해를 방해하여 건성황반의 원인이 되는 드루젠이 쌓이게 하고,
황반부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겨 습성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빠르게 합니다.
Q
황반변성으로 진단되면 실명할 수밖에 없나요?
A
모든 황반변성 환자가 실명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실명을 유발하는 것은 대부분 습성황반변성으로 발병 후
빠르면 수개월 안에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실명을 유발하는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 혈관층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겨 출혈이나
부종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신생혈관을 안정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치료 방법에는 항체주사, 레이저치료(PDT광역학요법), 수술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또한 초기 건성황반변성 일 경우에는 시력저하의 위험성은 높지 않으나,
추후 습성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Q
건성 황반변성이라고 하는데 치료법이 없고, 지켜보자고만 합니다. 수술이나 치료법이 없나요?
A
건성황반변성은 망막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세포 손상이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약간의 드루젠만 쌓여 있는 초기 건성황반변성 상태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습성으로 진행되어 망막 아래 물이 차거나 피가 나는 경우,
건성황반변성이어도 병이 진행하면서 황반부 시세포가 많이 위축되면 중심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Q
망막수술 후 눈 안에 충전물(공기, 가스, 오일)이 들어가면 안 보이나요?
A
충전물에 따라 일정 기간 안 보일 수 있습니다.
공기는 1주일에 걸쳐 서서히 빠지면서 시력이 회복됩니다. 가스는 수술 직후에는 까맣게 잘 안보이지만
한두달에 걸쳐 가스가 빠지며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가스를 주입한 경우는 가스가 절반이상
흡수될 때까지 비행기 탑승 및 등산을 하시면 안 됩니다.
오일은 오일을 제거하기 전까지 맞지 않는 안경을 쓴 듯 뿌옇게 잘 안보일 수 있고,
망막이 안정된 후 오일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합니다.
Q
망막 수술 후 비행기를 타도 되나요?
A
가스 주입술을 제외한 대부분의 망막 수술은 비행기 탑승과 상관이 없습니다.
망막 수술은 유리체절제술이라고 하며, 눈 속 공간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를 다 제거하고
병변을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술 후 유리체가 제거된 안구 내 공간은 깨끗한 물로 채워집니다.
간혹 질환에 따라서 눈 안에 가스나 실리콘 오일을 넣기도 하는데 물이나 오일을 넣은 경우에는
비행기를 타도 문제가 없지만, 가스를 넣은 경우에는 비행기를 타게 되면 주변 기압이 낮아짐에 따라
가스가 팽창하게 됩니다.
이때 팽창한 가스에 의해 안압이 높아지게 되면 심한 눈 통증이 생기고,
시신경이 눌리게 되어 급격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망막수술을 하고
눈 안에 가스를 충전했다면 가스가 빠지는 2달 동안은 비행기를 타시면 안 됩니다.
Q
시간대별로 안압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눈에는, 눈의 구조물들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주는 액체인 방수가 생성되고 순환하면서
전방각을 통해 원활하게 빠져나갑니다. 이러한 방수의 생성은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따라 달라지고,
하루 중에서도 일과성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에 안압을 측정했을 때 다르게 나옵니다.
Q
안압이 높아야 만 녹내장인가요?
A
안압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정상안압녹내장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과 같은 동양에서는 정상안압녹내장 유병률이 7-80%로, 백인이나 타인종에서 발생하는
녹내장 보다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정상안압녹내장이 발생하는 데 있어서 안압도 주요 위험 인자이지만,
시신경으로의 혈액 공급감소로 인한 시신경 유두의 허혈도 주요 원인입니다.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에서는 전신적인 혈관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상 안압 녹내장에서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전신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