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경향신문]황반변성,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극복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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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울신세계안과 |
작성일 | 2016-09-27 15:16:24 |
황반이란 눈 뒤쪽 망막의 중심부로 시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카메라로 따지면 필름에 해당하는 곳이 ‘망막’이라면 필름의 중앙부가 ‘황반’으로 볼 수 있다. 이 황반에 변성이 오는 황반변성은 국내, 서구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별된다. 건성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반면 습성은 매우 빠르게 시력저하를 가져온다. 우리나라 황반변성 유병률은 40세 이상에서 약 5.4%, 60세 이상에서 약 11.7%로 매우 흔하게 호발하는 질환이다. 이 중 습성 형이 서구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로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불과 10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건성, 습성에서 모두 특별히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 PDT(광역학치료), 아르곤 레이저, 망막전위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지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항체주사가 개발되고 본격적으로 황반변성 치료에 이용되면서 황반변성의 예후는 크게 좋아졌다. 또한, AREDS I 과 AREDS II 연구 결과에 따라 특별한 영양소의 조합이 건성 황반변성의 악화 및 습성으로의 진행도 막아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황반변성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만성질환이므로 꾸준한 관찰과 반복된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에 효과적인 ‘아바스틴’, ‘루센티스’ 같은 항체주사는 1달에 1번씩 3회 이후, 매달 주사를 맞는 것을 원칙으로 개발되었으며, 이후 최근에 출시된 ‘아일리아’의 경우 3달 이후부터는 2달에 한 번씩 주사를 맞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체주사를 맞은 약 70-90% 환자들은 초기치료에 반응하고 시력이 호전되면서 안정된 상태를 보이지만, 수 차례의 주사를 맞고 안정되더라도 조금만 소홀해지면 다시 재발하거나 지속적인 주사에도 불구하고 황반변성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항체주사를 다른 종류로 투여하거나 레이저 치료, 스테로이드 치료, 수술적 치료 등을 병행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단에 따른 치료와 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황반변성은 보다 구체적으로 ‘나이 관련 황반변성’으로 한정되어야 하며, 최근에도 망막전막,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병증, 유년성 망막층간분리증, 중심와 근처 모세혈관 확장증, 외상, 망막정맥폐쇄, 당뇨망막병증, 용접공 망막증, 황반원공 등의 질환이 황반변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꼭 망막 전문의에게 진료, 상담한 후에 정확한 진단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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